작년 6월쯤에 예전에 쓰던 컴퓨터 하드 하나의 데이터 모두 날아가 그날 부터 한 이틀은 좌절과 절망으로 보냈었다. 아침에 갑자기 컴퓨터를 켜니 E드라이브 하드디스크의 데이터가 모두 없어진 것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다. 정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아침에 비몽사몽으로 깨어났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때의 기분은 한마디로 좌절이었다. 그때부터 약 이틀동안의 사연은 지금까지도 구구절절 잊을 수가 없다. 약간 오버 과장해서 말하자면 이틀이 10년 같았다. 그래서 "혹시 데이터는 살아있는데 컴퓨터에서의 약간의 오류로 인해 파티션 쪽에 문제가 있어서 이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재빠르게 인터넷 검색을 해다니며 찾아보았지만 파티션은 잘 잡혀 있었고, 윈도우에서도 하드는 잘 인식하고 있었다. "이런 절망이 있을까??","신이 시여!! 왜 나에게 이런 불행을 주십니까!!"하고 좌절했던 그 기분은 어떻게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중요한 파일들이 꽉 차 있었는데, 이게 하루 아침에 날아가다니!!

그래서 일단은 제정신이 아닌 체로 닥치는 대로 도움된다는 인터넷 사이트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데이터 파일을 복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안 써본 게 없었다. 하지만 검색 속도는 엄청 느리고 없어진 파일을 찾기는 커녕 제대로 복구도 되지도 않고, 원래 있던 폴더 엔트리 그대로 체계적으로 찾아주지도 못했다.

'그냥 복구해주는 업체에 맡길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았지만 복구 비용을 알아 보니 대부분 5만 ~ 10만 이상이어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나를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진 않았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만 산다고 일단 현실을 파악하기로 했다. 일단 하드를 저대로 내버려둘 순 없지 않는가?? 복구 도전이라도 해보고 그만두자는 생각에 곰곰히 나름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과연이 왜 이렇게 됐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면서 하드를 분석해보기로 하고 인터넷에서 하드에 데이터가 삭제되는 원리를 알아보기로 했다.
그 때 여러가지를 알아보면서 하드디스크를 거의 마스터할 정도가 되어버렸다. 역시 내 인생에 "공부"라는 것이 이렇게나 절실했을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미친듯이 키보드를 두들기며 검색했다. 낭떠러지에 있는 기분으로 하드 공부를 하니 눈에 들어오는 대로 기억이 되는 것 같았다. 그 때 이런 교훈을 얻었었다. "공부는 절실할 때 잘된다." ㅋㅋ

어쨌든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습득한 '하드디스크에서 데이터가 삭제되는 원리'를 아래에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하드디스크 삭제 원리 간단 정리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하드디스크에서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거나 특정한 곳에 저장할 때보다, 데이터를 삭제할 때 그 데이터가 빨리 지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용량이 큰 방대한 자료를 하드에 저장하고 지울때 더욱 잘 알 수 있다. '데이터를 다운로드(기록)할 때에는 엄청나게 오래 걸리는 반면 삭제할 때는 그에 비해 빨리 지워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만큼 오래도록 어렵게 하드에 기록되었던 자료가 삭제될 때도 똑같이 기록된 자료를 지우는 것이니까 기록될 때와 적어도 비슷해야 하는 게 아닐까?? 이렇게 우리는 컴퓨터를 쓰면서 이런 경험이 많이 있었을 테지만 그냥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확실히 왜 그런지는 모르고 있다. 어쩌면 왜?라는 질문을 던질 가치도 없는 것 아닌가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엄연히 원리라는 게 숨어있다. 아래 원리를 살펴보자.

내가 배운바에 따르면 하드에는 실제로 두 가지 영역이 있다고 한다. 한 영역은 실제로 그 데이터의 실물이 저장된 부분이고, 또 한 영역에서는 그 데이터를 각각 관리하고 잡아두는 하나하나의 레이블 파일이 있다고 한다. 즉 실제로 그 파일이 저장되어 있고 레이블은 이 파일을 맡고 컴퓨터상 실존하는 파일로 표시해준다. 한마디로 레이블 파일은 실재하는 파일이 있다고 알려주고 자신이 이 파일이 삭제되거나 덮어써지지 않게 잡아주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글로 설명하기에는 좀 어려운 감이 있으니 잘 이해안되면 아래 사진으로... 눈길을 돌리시길...


위 그림처럼 데이터를 삭제할 때는 그 저장된 데이터가 기록됐을 때처럼 하나하나 영구히 삭제되는 것이 아니라 그 데이터의 실재 파일4를 잡아 두고 있던 레이블 파일4만 삭제되게 된다. 그러면 윈도우상 파일이 삭제된 것처럼 보여도 일단은 실재하는 파일은 지워지지 않은 것이다. 이 상태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파일을 저장하게 되면 실재 파일4가 그대로 존재하고 있어도 이를 잡아두는 레이블 파일이 없기에 실재 파일은 고스란히 존재하고 있어도 아무짝에 쓸모없는 파일이 되어 버리고 새로운 데이터가 그 위에 그대로 덮여 써지고 만다. 이런 식으로 기록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그 파일의 용량에 비례하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지만 파일이 삭제될 때는 굳이 이런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위와 같은 형식으로 삭제가 되어 기록하는 것보다 삭제하는 시간이 더 빠른 것이다.

이렇게 위와 같은 지식으로 내 데이터가 아직까지 영구히 삭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미약한 희망이마나 건질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내 하드가 저렇게 실재하는 파일은 있는데 레이블 파일이 전부 없어져서 윈도우상 데이터가 없는 것으로 표시되는 것이 아닌지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하드디스크에 파일을 저장하여 다시 덮어쓰는 일이 없게 해야 했고, 다시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조심해야 했다. 다행히도 주 드라이브가 아니라 파일 저장용으로만 쓰던 하드라서 크게 건드릴만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하드가 하나뿐이라든지 하는 경우에는 여러가지 복구 프로그램 받는답시고, 이것저것 설치하다가 실재하고 살아있는 파일을 덮어스고 지워버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더 유용한 복구 프로그램을 찾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File Scavenger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이것도 물론 없어진 파일을 다시 찾는 프로그램이라서 완벽히 복구된다는 보장이 없다만 내가 써 본 것 중에서 가장 탁월하고 강력한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이 프로그램으로 완벽하게 원래 있던 파일들을 복구했고 심지어는 아주 과거에 지웠던 파일들도 일부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프로그램으로 효과를 보았고 이만한 프로그램은 없다고 생각이 들기에 이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특히 다른 복구 프로그램과 다르게 원래 있던 드라이브 폴더 엔트리까지 그대로 유지한채로 복구할 수 있기 때문에 복구프로그램 중에선 가장 강력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 아래는 File Scavenger의 사용법이다. 지금 하드에서 데이터가 사라져 복구를 고민하고 좌절하는 사람은 꼭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보기 바란다. 물론 100% 복구를 보장할 수 없음은 미리 알려둔다. 그리고 다음을 대비해두기 위해 꼭 백업을 해두기 바라고 혹시 모를 일로 다음에 복구로 고민하는 일이 없게 미리 이런 프로그램을 알아두기 바란다.

File Scavenger 사용법
사용하기 전 알아 두어야 할 사항 (주의 사항)

  • 복구하려는 하드디스크가 컴퓨터에서 하나뿐이거나 윈도우(WINDOWS)폴더가 상주하고 있는 하드는 일체의 프로그램을 쓰지 말고 하드의 데이터가 갑자기 삭제되었다는 것을 알고 부터 즉시 컴퓨터를 안전하게 끄고 다른 PC를 이용하거나 PC방을 이용해서 복구 업체에 맡기는 것을 권장합니다.
  • 복구하려는 하드에 절대로 더 이상의 파일을 저장하거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복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위에 설명한 하드 삭제 원리 이유 때문.)
  • 제가 설명하려는 File Scavenger 로 복구가 되지 않거나 완벽한 복구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복구 하려는 하드의 상태에 따라서 복구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으로 꼭 완벽하게 복구된다는 보장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아래 사용법은 초보자를 위해 작성된 사용법이므로 다소 세세하고 초보적인 부가 설명이 들어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이 사용법을 통해 입은 사용상의 불이익의 책임은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1.아래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 하드디스크의 계열에 따라 설치 파일이 다릅니다. (보통 요즘 윈도우는 NTFS 계열입니다.)
     - 복구하고자 하는 자신의 하드 계열을 모르신다면 내 컴퓨터 -> 해당하는 하드를 마우스 오른쪽 클릭 -> 속성 -> "파일 시스템: " 부분에 NTFS인지 FAT인지 표시됩니다.
       1.NTFS
       2.FAT

    파일이 정상적으로 다운로드되지 않거나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으시면 아래 제작사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ueTek
    - http://www.quetek.com/
    2.위 프로그램을 설치하시면 간단한 프로그램 창이 뜹니다. 거기에서 "Search"라는 항목에 총 4개의 설정 사항이 있습니다.
     일단 "Search Mode"라는 부분은 빠른 검색과 정밀 검색을 설정하는 부분입니다. 그냥 "Quick Search"로 두십시오.
       ("Quick Search"로 두고 검색해서 복구가   되지 않으면 "Long Search"로 설정해서 다시 정밀 검색을 해봅니다.)
     두번째로 "Look in"이라는 부분은 복구할 드라이브를 설정하시면 됩니다.
     세번째로 "Search for" 에는 * 로 입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Recover" 항목의 "Recover to" 부분에는 아래 "Browser"버튼을 눌러 복구된 파일을 저장할 곳을 설정합니다.
     
    3.그리고 "Search"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복구 가능한 하드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파일이 검색됩니다. 모든 파일들이 검색될 때까지 시간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복구 프로그램보다는 빠른 편이고, 하드에 저장되어 있던 파일의 용량과 수에 시간은 비례하므로 해당되는 시간까지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4.검색이 되면서 차츰 복구할 수 있는 파일들이 주루룩 목록에 나옵니다. 아래 파일 검색 수도 표시됩니다.
    검색하고 있는 과정이나 검색이 끝난 후에 맨 상단 메뉴바에서 "Tree view"라는 폴더가 여러개 연결되어 있는 듯한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검색될 때에 어지럽게 쌓인 파일들이 깨끗하게 원래있던 폴더별로 표시될겁니다. (하드에서 원래 있었던 폴더의 구조 형태가 표시가 되긴 하지만 원래 있어야 할 파일들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파일들은 안타깝게도 복구가 안되는 파일이 빠졌든지 이 프로그램으로 복구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 검색이 완료되었으면 찾은 파일이나 폴더의 왼쪽에 있든 작은 체크 표시에 체크를 모두해줍니다. (일일히 체크해 줄 필요없고 상위폴더를 체크하시면 하위 파일이 자동으로 체크됩니다.) 원하는 파일만 하나하나 체크하여 복구하실 수 있습니다.

    - 복구할 파일을 지정하셨으면 디스켓 모양 아이콘의 "Recover"을 누릅니다.
    그러면 지정한 파일들이 위에 "Recover to"에 설정해두었던 폴더에 저장됩니다. 만일 "Overwrite Mode" 창이 뜨시면 복구하려는 폴더에 다른 파일이 존재한다는 의미로 사용자가 어떻게 할지 지정해주어야 합니다. 원래 있던 파일에 바로 덮어쓰려면 Overwrite를 선택해주시고 이미 존재하는 파일 유무를 확인하지 않고 겹치지 않게 그냥 새로운 파일로 만드시려면 "Generate a new uniquie filename"을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복구하려는 파일이 저장될 곳은 다른 파일이 이미 저장되어 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복구될 파일이 저장되는 곳은 깨끗이 비워두세요!!!)

    - 복구가 완료되면 "Files were successfully recovered, However, ......(중략)" 이라는 메세지가 나온다. "확인"을 누르시면 복구의 모든 과정이 완료됩니다.


    이렇게 File Scaveng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복구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지금도 하드가 날아간 것에 대해 좌절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희망이 되길 바란다.

    나도 지금 생각해보면 약 1년전에 그 하드 날아간 사건 때문에 민망할 정도로 좌절한 것에 대해 웃음이 나올 뿐이다. 하지만 그 때는 정말 한마디로 좌절 그 자체였다. 만약 당신이 학교나 직장에서 밤을 새며 준비한 자료가 하루 아침에 한꺼번에 날아갔다고 생각해보라. 정말 끔찍하다. 아직도 그 때 왜 하드에서 자료가 한꺼번에 날아갔는지에 대한 이유는 찾지 못했지만 전 컴퓨터가 좀 오래된 컴퓨터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다. 지금 내가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설치하는 프로그램을 싫어하고 뭐든지 웹에서 하는 좋아하는 이유가 아마도 바로 이 때의 사건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일지도 모른다. 물론 귀찮니즘 때문이기도 하지만...

    끝으로 컴퓨터를 쓰면서 꼭 주의하고 알아야 할 사항을 충고하자면 바로 항상 "백업"을 하라는 것이다.
    가장 염두해 두어야 할 중요한 점은 데이터는 제때 제때 백업해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컴퓨터도 하나의 전자제품이다. 요즘 아무리 하드에 대한 물리 또는 논리적으로 보호가 잘된 하드디스크라 할지라도 언제 우리의 뒷통수를 때릴 지 모른다. 그러니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봤자 처음 그대로 완벽하게 되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기에 모두 사라지고 나서 복구 프로그램을 써서 완벽하게 복구하면 정말 다행이지만 복구가 정상적으로 완벽하게 안되거나 아예 복구 자체가 안되면 얼마나 백업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후회하게 될까 생각해보기 바란다. 

    일이 일어나고 부터의 대처도 중요하지만 미리미리 준비와 예방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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